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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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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눈이 떠졌다. 월드컵이 사람을 11시에 눈이 떠지게 만들었다.
그래도 오늘은 쉬는 날이라서 기분이 좋았다. 아침은 뭐 걸렀다 쳐도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다.
어머니께서도 10시쯤 일어나셨다고 하셨다. 모자는 잠이 많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몸무게 체중을 재어 보니, 음... 88키로를 유지 하고 있었다. 뚱스인 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디톡스로 수분을 배출해서 급작스럽게 감량을 하는 것보다 난 내가 먹을 만큼 먹고, 하고 싶은 만큼 운동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끼고 싶다.
쉬는 날이다 보니 참 여유롭고 한가하게 느껴졌다. 우리 집엔 고구마와 옥수수가 간식처럼 쌓여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진짜로 먹고 싶은 간식을 주문하는 일 말고는 딱히 살 일이 없다. 먹고 싶을 때 고구마와 옥수수를 자루에서 꺼내서 압력밥솥에 넣고 푹~~~~ 아주 푸우우욱~ 찐다. 슈가를 넣는 것은 필수다. 단맛의 정점이랄까? 장사하시는 분들은 이 슈가를 필수로 넣는다.
저녁이 되니 흠.... 바람이 차게 느껴졌다. 내일은 출근할 때 얇게 입고 출근하면 감기나 코로나 걸리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일 부턴 운동도 겸해서 시작해봐야겠다. 저녁은 계란 후라이 팝콘 김치 밥 배 김 쪽파무침을 먹었는데 쪽파무침은 정말 맛있었다. 그 맛이 기억에 오래 남을 듯 싶다.
이제부턴 연말 연시에 들어갈 거 같다. 12월 자체가 연말연시이니깐 ...
뚱스 넌 뺄수 있어... 넌 뺄 능력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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