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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역동성, 정체성 찾기…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의 오늘

by by 서울뚱스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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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문화재단, 인사아트센터서 8∼13일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전

아누렌드라 제가데바, Jemputan
[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말레이시아를 품다'전이 8∼13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2층에서 열린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 등 여러 민족으로 이뤄졌고 이슬람교가 국교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불교, 기독교, 힌두교 신자도 공존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말레이시아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12명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은 말레이시아의 민족·문화적 정체성과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사회 변화,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의 대비와 조화를 이야기하는 회화와 사진, 비디오 등 33점을 선보인다.

전시 감독을 맡은 박일호 이화여대 교수는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은 다양성과 역동성을 바탕으로 한 정체성 찾기로 설명할 수 있다"며 "참여 작가들은 사회·정치적 주제를 전달하지만 일상적인 내용을 소재로 그 안에 주제를 재미있게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이 춘 웨이, Mass Man: Typo, Screens, Lost and Found - I
[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션 린은 철에 자동차용 페인트를 이용해 도자기처럼 보이게 만든 부조 작품을 선보인다. 조각조각 만들어 붙인 작품은 말레이시아인들이 고민하는 정체성 문제를 이야기한다.

초이 춘 웨이는 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작업을 소개한다. 말레이시아 북쪽 시골 출신인 그는 남쪽 도시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큰 건축물과 인공조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잡지나 인쇄물에서 오려낸 종잇조각을 콜라주하고 자신의 붓질을 더한 작품은 마치 건물이 빽빽이 들어찬 도시 풍경을 연상시킨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회화 작품도 볼 수 있다. 웡 치 밍의 그림 옆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스마트폰 내 화면에서 그림에 여러 효과가 적용된다.

이번 전시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마련했다.

재단은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문화사업을 하고 있다. 2015년 베트남 미술전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바틱전, 태국, 미얀마, 필리핀 미술전 등을 열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미술 전시를 재개했다.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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