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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스 나 여기에..

몇일 만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by by 서울뚱스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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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3일 토요일 .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열광의 도가니 속에 4시에 잠이 들었다. 

몇 시간 못 자고 8시에 일어났다.. 분위기는 모두가 잠이 든 고요한 분위기였다. 어머니와 함께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어머니께서도 피곤하셨는지 조용히 주무시고 계셔서 차마 문을 열고 들어가 아침 인사 드리기가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그냥 혼자서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옷 갈아 입고 출근 준비를 했다. 축구 경기 중에 배고파서 라면을 2개 끓여서 김치랑 맛있게 먹었다. .ㅎㅎ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근거없는 속설을 그냥 생각했다. 

그치만 거울을 보니 소화가 잘 안되었는지 퉁퉁 얼굴이 부었다. 

나의 출근 위해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커피를 오늘은 그냥 넘겼다. 사실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내가 집에서 나와서 마을버스를 한 번 갈아타고 시내버스를 한 번 또 갈아타서 출근 시간에 안에 출근을 한다. 

시내버스가 100번 버스만 타고 출근할 수 밖에 없다. 그 버스만 가게와 가깝기 때문이다. 

뭐 그냥 아침은 아무것도 안 먹고 ( 속에 아직 소화안된 라면이 있었다.) 점심만을 먹었다. 

오늘은 뭐가 좀 다른 걸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점심예약 손님이 엄청 많아서 대강 떼우는 식의 짜장면을 먹었다. 계속 밀가루가 입 속으로 들어가니 속이 더부룩 했다. 

3시가 되어 브레이크 타임이 되었다. 

밖에 나와보니 공기는 시원하였지만 바람이 차가와 오래 나와있지 못했다.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4시 30분 다시 저녁 장사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다. 

저녁은 보통 한가한데 오늘은 점심보다 더 바쁜 저녁장사시간을 보냈다. 

나 죽어~~~ 허리가 무너지는 것 같았다. 

흐미 내가 뭔 잘못을 했길래 이 고생이람~~

정말 짜증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그냥 참고 일했다. 

8시 저녁시간이 되었다. 미역이 있어 미역국을 했고, 계란이 있어 계란 후라이를 했다. 

식당에서 종사하는 분들은 보통 호화스럽게 먹는 줄 알지만 대부분 가게 주인 눈치 때문에 거의 끼니때우기 식의 식사를 한다. 가게 주인이 월급을 주는 사람이 맞긴 맞지만, 직원들 식사 까지 참견하는 건 그건 좀 아니라고 본다. 

난 그래서 가게 주인이 싫다. 

일기를 한동안 못 썼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직문제였다. 

내가 이직을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 교통편이 너무 불편하다. 

둘째 가게 주인이 진짜 삼돌이, 삼순이다.

셋째 주방장이나 부주방장 둘다 무능하고 방관자이다. 

넷째 모두가 연휴 때 3-4일 정도는 쉬는데 여기는 하루뿐이란다. 

여기서 누가 근무하고 싶어 하겠는가 싶은 생각이 불연듯 들었다. 

내 자식이 나한테 " 아빠 여기 가게는 설연휴 때도 하루밖엔 안쉰데!" 하면 부모입장에선 "당장 나와서 딴데 알아봐." 하고 호통을 쳤을 것이다. 여긴 가게중에서도 쓰레기 오브 쓰레기 업장 같다. 

저녁 11시가 다 되어간다. 

힘든 하루 였다. 수고했다. 뚱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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