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여건, 교통량, 여론 등 고려 추진 완료
강원도는 ‘제한속도 탄력 운영’ 내년 도입

속보=안전속도 5030 제한 일부 구역에 대해 '과도한 단속'이란 지적이 제기(본보 7월 8일자 5면 보도)된 가운데 강원도와 강원경찰청이 제한속도 상향 조정을 내년에도 지속 추진한다.
강원경찰청은 도내 17.198㎞에 이르는 22개 구간의 제한 속도를 시속 10㎞씩 상향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에는 11.552㎞, 13개 구간도 추가로 올릴 계획이다.
지난 7월 강원청은 하루 평균 단속 건수가 최대 50건에 육박해 '과도한 단속'이란 민원이 제기된 구간 중 보행자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곳을 제한 속도 상향 조정 구간으로 선정했다. 이어 시·군별 교통심의위원회와 시설물 보강을 거쳐 22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10㎞씩 올렸다.
시속 50→60㎞로 상향 조정이 완료된 구간은 칠전사거리~송암교차로(춘천), 벨몽드 사거리~스카이컨벤션 웨딩홀(〃), 태학교 사거리~강변교 삼거리(원주), 가현1교 교차로~갓바위 사거리(〃) 등이다.
시속 30→40㎞로 상향 조정이 완료된 스쿨존 구간은 태장초(원주), 영강어린이집(〃), 청해학교(속초), 양양어린이집(〃), 태서초(태백), 상장초(〃), 망상초(동해), 용정초(철원), 대관령초(평창), 도성초(〃), 하장초(삼척), 미로초(〃), 삼육초(춘천), 춘천시어린이집(〃), 화계초(홍천), 태백초(태백), 장흥초(철원), 정금초(횡성) 등이다.

내년에는 스쿨존 12개 구간을 포함해 13곳의 제한속도를 상향 조정한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도심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내,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내로 통행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으로 지난해 4월 도입됐다. 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4월 "5030 정책을 완화하고, 제한속도 상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제한속도 탄력 운영'을 추진한다. 스쿨존의 평일 오전 7시∼오후 8시까지만 시속 30㎞로 운영하고, 그 외 시간에는 일반속도를 적용하는 방안이 내년 1월부터 본격 이뤄진다. 강릉 남강초교, 춘천 봉의초교가 시범운영 대상지역이다.
강원도는 제한속도 탄력 운영사업으로 행안부로부터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도민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지나친 규제로 차량 소통을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한속도 상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선명한 해넘이·해맞이 전망…당분간 '맑음'
강원도 선명한 해넘이·해맞이 전망…당분간 '맑음'
1월 초까지 기온도 오름세
29~30일 영서지역 약한 눈

◇해돋이 명소 정동진 일출
2022년을 마무리 하는 해넘이와 2023년 새해 첫 일출을 큰 추위없이 맑은 날씨 속에서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은 내년 1월 3일까지 강원도 전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전역에서 오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맑은 날씨 속 선명한 해넘이와 해맞이를 볼 수 있겠다. 영서지역은 곳에 따라 낮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구름 사이로 해가 보이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주요 해맞이 명소들의 내년 1월 1일 일출 시간은 강릉 경포대·주문진 오전 7시40분, 정동진 오전 7시39분, 동해 망상·추암 오전 7시38분, 속초 속초항 오전 7시42분, 삼척 맹방 오전 7시37분, 고성 백도·송지호·화진포 오전 7시43분, 양양 하조대 오전 7시 41분 등 이다.
내년 1월 2일까지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며 당분간 큰 한파도 없을 전망이다. 30일 낮 최고기온도 횡성 1도, 춘천 0도, 강릉 7도 등 영상권의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영서지역은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 곳에 따라 0.1㎝ 미만의 눈이 오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9일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 수준까지 기온은 회복하겠다"며 "1월 초까지 큰 한파 없이 평년 수준의 추위가 지속되는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겨울왕국으로 오세요”…3년 만에 돌아온 강원도 겨울축제
“겨울왕국으로 오세요”…3년 만에 돌아온 강원도 겨울축제
이상고온·코로나19로 움츠렸던 축제들 기지개 활짝
다양한 체험, 먹거리·즐길거리·볼거리로 방문객 유혹

전국을 멈추게 했던 코로나19와 이상고온으로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강원지역 겨울 축제들이 다시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수십만명에서 100만명 이상 찾던 축제들이 추운 날씨의 도움을 받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오며 지역 상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평창 송어축제가 가장 먼저 문을 연다. 30일 평창 진부면에서 개막하는 평창송어축제는 황금송어잡기, 맨손송어잡기, 송어얼음낚시 등 친숙한 프로그램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삼척항 이사부광장에서 삼척 대게축제가 열려 해넘이 및 해맞이를 함께 한다.
2023년 1월7일에는 십수년간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한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화천천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를 앞두고 지난 24일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에 화려한 조명을 밝혔다.

◇겨울철 이상고온과 코로나19로 취소·축소됐던 강원 지역 겨울 축제들이 다시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24일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에서 열린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점등식'의 모습. 강원일보 DB
같은 날인 1월7일부터 철원 한탄강·고석정꽃밭에서 한탄강얼음트레킹 축제도 시작된다.
이밖에 제11회 홍천강 꽁꽁축제는 13일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대에서, 2023 대관령눈꽃축제와 제23회 인제빙어축제는 20일 평창 대관령면 송천 일원과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각각 개장한다. 태백에서는 27일부터 제30회 태백산 눈축제가 열려 눈의 나라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겨울축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기록적인 한파'의 도움으로 3년 만에 겨울 축제의 참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철 이상고온과 코로나19로 취소·축소됐던 강원 지역 겨울 축제들이 다시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화천산천어축제장인 얼어붙은 화천천. 강원일보 DB
평창송어축제, 홍천 꽁꽁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가 열리는 강과 호수는 수년만에 최고 수준의 얼음 두께를 보이고 있다. 얼음·눈 조각 등 전시물도 추운 날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년만의 축제를 앞두고 각 지자체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전 안전관리 점검은 물론 미끄럼 방지패드 설치, 얼음 두께 관리, 구역별 안전관리 요원 배치 등 철저한 대비를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황봉구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다양한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격동의 2022년…대한민국 경제 '내년엔 토끼처럼 뛰어오르자'
격동의 2022년…대한민국 경제 '내년엔 토끼처럼 뛰어오르자'

2022년은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인상과 물가 및 환율 상승, 부동산 하락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다. 다가올 2023년 계묘년(癸卯年) 토끼해는 대한민국 경제가 부산 용호동 봉오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항 일대처럼 어둠 속에서도 밝게 빛나고 토끼처럼 뛰어오르길 기대해본다.

2022년은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인상과 물가 및 환율 상승, 부동산 하락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다.
고물가는 세계 경제를 덮쳤고 한국은행도 1.25%였던 기준금리를 3.25%까지 올렸으며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도 크게 올랐다. 반면 치솟기만 하던 부동산은 금리상승에 밀려 가격이 떨어졌고, 1월 3일 3000선 부근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300선으로 하락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 3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수출은 이달 중순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석 달째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운송을 거부했고, 11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16일간 총파업을 벌여 철강,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자동차 분야에서 4조 원에 육박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2022년에는 국내 안팎의 많은 이유로 경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국민들 덕분에 힘들었던 한 해를 또 버틸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겸 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라는 2개의 축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정면 돌파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에는 그야말로 '다시 대한민국, 도약하는 그런 나라로 만들기 위해 더 아주 어그레시브(aggressive·공격적)하게 뛰어보자"고 말했다.
다가올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는 깡충깡충 뛰는 토끼처럼 우리 경제가 다시 힘차게 뛰어오르길 기대해본다.
추위에 때문에…연말 특수마저 사라진 전통시장
추위에 때문에…연말 특수마저 사라진 전통시장
매일 누적되는 적자에 상인들 한숨 늘어나
맹추위에 진열 상품 망가지는 이중고 겪어
“소비자 맞춤 다양한 이벤트 기획 필요해”

◇29일 오전 한파특보가 내려진 춘천 중앙시장이 영하 8도의 추위 속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끊기며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오전 한파특보가 내려진 춘천 중앙시장은 기다리는 손님 대신 차가운 바람만 문틈을 파고 들었다. 35년간 도소매점을 운영한 방모(65) 씨는 “하루 최소 50만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야 하는데 이번 달 들어 20만원도 팔지 못하고 있다”며 “폐업을 막기 위해 빌린 대출금의 이자도 갚아야 하는데 오히려 적자에 허덕여 가게 문을 열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춘천 동부시장에서 30년간 과일장사를 해온 이모(여·67) 씨는 영하의 날씨 속에 과일들이 얼까 봐 연말 내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씨는 “추위에 과일이 망가질까 봐 물건을 조금씩 받아오다 보니 매출도 덩달아 바닥을 치고 있다”며 “평소 자주찾던 단골손님들도 추위 때문인지 발길이 뜸해졌다”고 말했다.
최재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춘천센터장은 “한파와 경기침체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전통시장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겨울철 전통시장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지자체의 지원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기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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