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메가시티’ 건설 가속도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운영
4개 시·도 조율… 대표사업 발굴
“세계대학경기 현안부터 협력”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에 속도가 붙는다.
4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충청권 메가시티 총괄기구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체 추진단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경제·문화 등 메가시티 정책을 관장하게 될 전담 조직인 추진단은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충청권 특별지자체(가칭 충청광역청)는 2024년 설립을 목표로 한다. 2025년 이후엔 행정구역을 통합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추진단은 3개과 9개팀, 총 37명으로 구성됐으며 세종시 산하 직제로 편성됐다. 사무국장은 세종시 부이사관(3급)이 맡는다. 대전·충남·충북에서 각각 9명씩, 세종시에서 10명을 파견했다.
추진단은 중앙정부와 각 시·도 간 협의를 총괄하면서 충청권 대표 사업을 발굴한다. 각 시도 간 갈등·쟁점 사항도 원만하게 조정해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올 하반기부터는 충청권 특별지자체 조직구성과 관장사무, 규약 등을 작성하는 업무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별지자체 관련 규약이 시·도의회 의결과 정부 승인을 거치면 내년에는 특별지자체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이와 관련한 4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단의 협약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충청권은 공동으로 2027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하는 등 협력사업 발굴에 손을 맞잡고 있다. 메가시티 구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행정구역 통합까지 추진단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녹록지 않다. 4개 시·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초광역 경제·문화 생활권 형성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행정구역 통합까지 이뤄내야 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메가시티 논의 구축에서 선두주자였던 부산·울산·경남은 6·1지방선거에서 정권이 바뀐 울산시와 경남도가 잇따라 불참 선언을 하면서 ‘특별연합’ 출범이 무산됐다. 다만 부·울·경 3개 단체장은 특별연합 대신 ‘초광역 경제동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부산과 경남은 2026년까지 행정통합을 이루기로 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까지 여러 과제가 놓여있는 만큼 4개 시·도가 합의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겠다”면서 “우선은 세계대학경기 개·폐막식 등 현재 현안 문제부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 구성 논의는 지역균형발전, 지방분권을 명분으로 시작됐다. 2020년 11월 20일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추진 합의문'을 채택하면서 본격화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인구는 553만명, 면적은 1만6658㎢에 달한다.
반려견과 함께 제주 여행 '혼저옵서개'
제주관광공사,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시설 정보 제공
‘전국 반려인구 1448만명 시대, 반려견과 함께 가고 싶은 희망 목적지 1위로 제주’가 떠오르는 가운데 도내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시설에 대한 조사가 첫발을 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 조사를 완료하고, 출입할 수 있는 200개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혼자가 아닌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혼저옵서개‘ 프로젝트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에 대한 조사로, 도내·외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에게 정보 편의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도와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확인, 정보 이용 동의 절차 및 휴폐업 확인 절차를 거치고 인터뷰와 촬영 등의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식당·카페(99곳), 관광지(33곳), 숙박시설(13곳), 오름·자연경관(29곳) 등 200개소의 조사를 완료했다.
이 자료에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의 영업시간, 위치, 연락처와 함께 대·중·소형견의 출입 여부 구분, 시설 내 반려동물 출입 제한 정보, 구비시설 정보, 반려동물 동반 시 펫티켓 제공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조사된 자료는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 ’혼저옵서개‘ 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고, E-북에서도 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정보를 통해 늘어나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관광산업 진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와 공사는 올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에 대한 추가 발굴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에 참여 의향이 있는 업체는 제주관광정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충북 단양군, 항공·수상관광 집중 육성한다

항공·수상 레포츠대회 유치
지역공생형 관광지도 조성

단양 한여름 수상 썸머 페스티벌.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은 관광시설과 자연경관 등 육상 중심의 관광에 의존하던 기존의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항공 레포츠와 수상 관광을 집중 육성한다고 4일 밝혔다.
단양군은 천혜의 항공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국내외 항공스포츠대회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단양지역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지형적 조건과 비행 방해요소가 없어 이착륙이 쉽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 등 수려한 풍경과 적당한 풍향, 고도 등 패러글라이딩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가곡면 두산마을과 단양읍 양방산의 활공장은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다.
군은 수상스포츠 명소도 조성하고 있다. 군은 수중보 건설로 수심이 깊어진 남한강 일원에 선박 계류장 4곳을 준공했다. 계류장에서는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쉬 등을 즐길 수 있어 수상스포츠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머페스티벌과 전국카누선수권대회 등 각종 수상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수상 관광 도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올해는 안전교육장과 체험관을 조성하고 전국·세계대회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광 효과가 일부 지역과 업소에만 편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다양한 업종·분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공생형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매포읍에 별빛식물원, 단성면에 레일코스터와 시루섬 아트라인 파크, 대강면에는 사계절 관광 휴양시설과 지방정원·도담수목원을 조성한다.
가곡면엔 갈대밭·보발재 단풍길 명소화를, 영춘면에는 북벽지구 테마공원과 온달관광지 정비, 적성면에는 호빛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도담삼봉이 위치한 도담마을의 1만2000㎡의 유휴지에 코스모스를 식재해 가을 테마관광지로 조성한다.
단양군 관계자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전개한 월드컵 벤투호의 빌드업 전략처럼 특정분야에 편중된 관광 전략을 새로 만들겠다”며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똑똑하게 소비하는 '체리슈머' 여행지...단양 주목
수려한 풍광, 부담없는 관광시설 체리슈머에 제격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등 체험시설 풍부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내려바보는 눈 내린 단양 시가지
충북 단양군이 똑똑하게 소비하는 체리슈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체리슈머란 김난도 작가의 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언급됐다. 체리피커에서 파생된 말인 체리슈머는 더 현명하고 필요한 만큼만 똑똑하게 소비하는 소비자(조각 전략)를 말한다.
단양군은 수려한 자연 풍광이 곳곳에 펼쳐진데다 부담 없는 입장료로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이 있어 체리슈머에게 제격이다.
특히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는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장사진을 이룬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모노레일 등을 갖췄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류와 단양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줄을 타고 활강하듯 내려가는 짚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 2코스(300m)로 구성했다.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매표소에서 금수산 만학천봉까지 1㎞ 구간에 레일을 조성한 것이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조성했다.
이 길은 총 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 위에 설치돼 강물 위에 있는 환상과 함께 걸을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큰돈이 아니어도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다채로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단양구경시장도 똑똑하게 소비하는 체리슈머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단양지역의 180여개 석회암 천연동굴 중 고수동굴과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관광객의 입장이 가능한 곳에는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강 물길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펼쳐진 도담삼봉을 비롯한 단양팔경도 겨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코스 중 하나다.
군 관계자는 "최근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잔도가 6회에 걸쳐 선정됐다"라며 "관광도시 단양의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확실한 행복을 여행객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전에 알고 가면 좋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택시요금인상 (1) | 2023.01.06 |
---|---|
오대산사고본 실록·의궤 110년만의 귀향(歸鄕) (0) | 2023.01.06 |
화성행궁 광장서 ‘터치수원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룰렛이벤트’ (2) | 2022.12.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