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CEO스코어 조사 결과, 국내 주가 급락 영향…전년比 27%↓
1~4위 이 회장 등 모두 삼성가, 게임·IT 종목서도 약세 뚜렷
국내 주가 급락으로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지분 가치가 1년 동안 37조8384억 원 하락했다. 국내 주식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조 원(14%)이 감소했다. 평가액이 1조 원 이상인 부호 수도 지난해 29명에서 23명으로 줄었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02조30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인 140조1468억 원 대비 27.0% 감소한 수준이다.
지분가치 기준 상위 1~4위는 삼성 일가가 차지했다. 23일 종가 기준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12조1949억 원으로 지난해 말 14조1997억 원 대비 2조48억 원(14.1%)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7조400억 원의 지분가치를 보유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지분가치가 지난해 말 10조9767억 원 대비 3조9367억 원(35.9%) 떨어졌는데, 감소액 기준 1위에 해당한다. 3·4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조8206억 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505억 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삼성가의 지분가치도 1년 사이 8조5949억 원 떨어졌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일부 처분한 데다가, 대표 보유 종목인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급락한 영향이다. 이밖에 5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6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게임·정보기술(IT)서비스 관련 종목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해당 종목을 대표 주로 보유한 주식 부자 10명의 지난 23일 기준 지분 가치는 10조7219억 원으로 지난해 말 25조2180억 원 대비 57.5% 감소했다.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6조6515억 원에서 지난 23일 기준 3조1560억 원으로 3조4955억 원(52.6%)이 감소했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과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1년 사이 각각 2조2704억 원(69.7%), 2조1355억 원(80.9%), 2조23억 원(6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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