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난 몇일간 다이어트를 중단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심란해서 였다.. 잘 다니던 가게를 퇴사하고 나서 다른 가게로 가서 일해봤는데... 배달집들이라서 정말 나랑은 안맞았다... 정말 음식의 질이 낮은 가게들이었고, 어떻게든 한 그릇이라도 더 팔아볼려고 대강 만들어서 파는 가게들이었다... 오너입장에선 한 그릇이라도 더 팔면 자기 이윤이 있겠지만, 성의 없게 만든 그 음식을 먹고 제 값치르고 가는 손님들이 가엽게 느껴졌다. 중식집의 가장 큰 단점은 메뉴가 너무 많다는 점에 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중식하면 탕수육에 짜장 짬뽕 볶음밥 잡채밥 팔보채 그정도다.. 아니 유린기, 찹쌀 탕수육,, 다른 메뉴들은 우리가 아는 매뉴들과는 정말 동 떨어져 있어 비싸기만 하고 별 맛은 없는 그런 음식들이다.
대부분의 음식들은 굴소스와 미원으로 맛을 낸다. .. 굴소스에 사람ㄷ르의 입맛이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오늘 요리집인줄 알고 갔던 가게는 순전히 배달집이었다. .. 어디 가게라고는 말 하지 않겠다. 사장이 9시 10분전까지만 오면 된다고 하길래... 우리집에서 그 가게까지 버스로 얼마나 걸리는지 네이버 지도로 검색을 해봤다. 그런데 8시에 버스를 타고 가면 9시 넘어서 도착한다는 결과값에... 날씨도 춥고 하니 출근차가 일찍부터 많겠다 싶어 월드컵 결승전을 다 보고 나니 3시 30분이었다. ... 나에게는 재밌기도 한 경기였지만 한편으로는 고문과도 같았다...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니 6시 50분.... 찌뿌등한 몸을 일으켜 세우고 가게로 나갈 채비를 했다.
버스를 보니 앉아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 버스에서 서서 가는 건 정말 지옥과 같다...
그래... 지금 이 순간 자면서 가야겠다 하고 이 시간에 자둬야 안 피곤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예상대로 날씨는 춥고 도로에는 출근차들이 도로를 꽉 채우고 있었다. .. .
앉아서 가는 걸 위안 삼았다.. .
이제 두번다시 일찍 나설 채비를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적으로 좀 자유로웠다.
내가 갔던 가게는 정말 낙후된 가게였다... 화덕이 완전 80년대 화덕이었다..
이런 가스렌지가 아직까지도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게 주인 완전 구두쇠양반인가 보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허름한 가게는 점심시간이 되니 배달주문들로 가득 찼다... 탕볶밥, 탕짜면,탕짬면, 요일 메뉴, 식사배달집이었다.
요즘 식사집도 탕볶밥,탕짜면,탕짬면,이런 메뉴들은 거의 안하는데 이런메뉴가 있다니,,, 물론 반반식으로 먹기에는 소비자가 좋은 점도 물론 있다... 그치만 요리사 입장에선 이런건 시간낭비 인력 낭비란 생각이 들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윤이 안된다. 혼자서 식사하는데 술을 마시는 요즘 소비자들은 많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난 이런 메뉴들을 극혐한다... 매우 싫어한다.
그리고 싱크대에서 온수가 안나왔다... 쌀을 씻는데 완전 손이 얼것같았다.
설겆이 하는 사람이며 면반죽을 하는 사람도 없었다... 와~~~ 이런가게에 올 사람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게 사장은 정말 재수 없었다... 더 말해봤자 내 입만 더러워진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월급받고 생활하는 세관공무원들... 세관도 정부기관이니깐 공무원이겠지?
난 무슨 돈이 있어서 배달을 그렇게도 많이 시키나 싶었다... 공무원이면 퇴근해서 따뜻한 밥 한공기 국 한 그릇 떠먹으면서 검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내 돈아니라고 그렇게 돈을 낭비해도 되나 싶은 비판을 해본다.
그리고 그 사장 두번 다시 마주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토나온다... . 내 일자리는 걱정 안한다. .. 일자리는 널리고 널렸으니깐...
내일도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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