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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中 돌아가는 판다... 日 마지막 관람일 2600명 몰려 ‘눈물의 이별’

by by 서울뚱스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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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연구용 日에 빌려준 것
마지막 관람 경쟁률 24대1

2017년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아기 판다 샨샨(왼쪽)을 엄마 신신이 물어 끌고 가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이 최고 인기 스타인 자이언트 판다 ‘샨샨(香香)’과 석별의 정을 나누려는 관람객들로 종일 북적였다. 다섯 살짜리 암컷 판다인 샨샨은 21일 비행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으로 떠날 예정이다.



샨샨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인 19일 우에노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2600명에 달했다. 관람객 사전 추첨에 6만여 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24대1에 달했다. 한 사람당 주어진 시간은 1~2분씩으로, 관람객들은 샨샨에게 “고마웠어” “가서도 건강해” “또 보자”라고 말을 건넸다.

아사히신문은 “이별을 마치고 나오며 눈물을 흘리는 관람객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샨샨은 뒹굴뒹굴하다 대나무를 씹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샨샨은 2017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수컷 리리와 암컷 신신 사이에서 태어났다. 1988년 태어난 유유 이후 29년 만에 일본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였다. 이름 공모에는 역대 최다인 32만2581건이 접수됐다.



샨샨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소유권이 일본이 아닌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부모인 리리·신신은 중국이 번식 연구 목적으로 도쿄에 빌려준 판다였다. 당시 새끼가 태어나면 중국이 소유권을 갖도록 합의했다. 샨샨은 두 살 때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탓에 반환 시기가 5차례 연기됐다. 중국에 도착한 샨샨은 수컷 파트너와 짝짓기를 할 예정이다.

판다가 일본에 처음 온 것은 중국과 일본이 국교를 정상화한 1972년이다. 당시 캉캉·란란이 ‘우호의 사절’로 전용기를 타고 와 우에노동물원에 전시됐다. 샨샨이 중국에 돌아간 이후에도 우에노동물원에는 샨샨의 부모인 리리·신신, 2021년 태어난 쌍둥이 동생까지 네 마리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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