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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인줄 알았는데…자궁OO?

by 서울뚱스 2023. 3. 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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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투데이

아랫배가 유독 튀어나와 보이는 여성이라면 의심할 질환이 있다. 바로 자궁근종이다. 대부분 가임 연령 동안 생겨 임신기간에 커지고 폐경 후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갱년기 치료나 요실금 치료 과정에서 에스트로겐 항진제와 같은 특정 약물로 발생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 2명 가운데 1명가량에게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 정인철 가톨릭대학교 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과 근종의 크기·모양·발생 위치에 따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은 어떤 질환일까?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특정 세포의 변이에서 비롯되며 자궁근종의 성장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성장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가임연령 동안에 생겨서 임신기간에 커지고 폐경 이후에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갱년기‧요실금 치료 등에 사용되는 에스트로겐 항진제의 사용은 자궁근종의 발생빈도를 높이고, 에스트로겐 제제와 성장호르몬은 자궁근종의 크기를 자라게 한다. 특히 난포호르몬이 포함된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에서 근종이 갑자기 커지는 것을 그 증거로 꼽는다.

자궁근종은 발생부위에 따라서 자궁외층으로부터 장막하 근종→근층내 근종→점막하 근종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근층내 근종과 장막하 근종은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지만, 자궁내막 하층에 발생하는 ‘점막하 근종’은 합병증이 가장 많고 출혈의 원인이 되기 쉽다.

특히 근종으로 인한 월경과다로 인한 만성 빈혈증으로 두통이나 무기력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 다량의 출혈로 인한 과잉 혈소판 생성 등이 있을 수 있다. 또 거대한 자궁근종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궁근종과 불임과의 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점막하 근종과 근육 내 근종이 자궁 내의 구조를 변형시켜서 수정이 방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정인철 교수는 “점막하 근종은 육종(악성종양‧암) 변성의 위험이 크고 감염‧화농‧괴사의 우려도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물감과 이상출혈이나 월경과다증, 월경기간 연장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 점막하 근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로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있으며 약물요법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의 치료방법은 ▲연령 ▲임신이력 ▲가족환경 ▲임상증상의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약물치료에는 항 에스트로겐제제와 프로게스테론제제 등 호르몬 요법이 주로 사용된다. 호르몬 요법은 일반적으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일시적인 치료방법으로 진행될 때가 많다.

이는 호르몬 요법이 근종의 크기는 줄일 수 있으나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개 약물 복용 중에는 크기가 줄어드나, 약물을 끊은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성장해서다. 이에 따라 수술 전에 사용하여 수술을 용이하게 하고 수술 전후의 출혈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작은 근종을 가진 환자는 정기적 진단을 통해 근종의 상태를 파악하면서 지켜보는 방법도 있다. 특히 폐경기 전후의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대개 크기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경과를 관찰하면서 지켜볼 수도 있다.

자궁 동맥 색전술 시술 방법.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정인철 교수는 “다만 경과를 관찰하던 가운데 근종이 급작스럽게 성장하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자궁근종의 육종 변성이나 초자성 변성, 낭포성 변성, 석회화 변성 같은 다른 2차변성과 , 감염·화농 등이 의심되므로 복강경 수술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근종절제술이나 자궁근종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하는 ‘자궁 동맥 색전술’과 ‘근종 용해술’ 등의 시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근종 용해술은 고주파 전류를 근종에 흘려보내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다만 근종절제술 등의 시술은 이후 자궁벽이 약해지거나 근종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으며, 불임을 일으킬 수 있어 임신을 원할 경우 추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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