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경제

차없는 거리 해제, 슬기로운 방학생활

by 서울뚱스 2023. 1. 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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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20일부터 9년 만에 해제

 

서울시, 9월까지 한시적 조치
교통·상권 분석 후 운영 결정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의 차량 통행이 오는 20일부터 8개월간 허용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촌 상권이 침체되면서 주변 상인들이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승용차,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의 통행을 허용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버스와 16인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자전거만 연세로 통행이 가능했다. 다만 이륜차의 경우에는 교통안전시설심의 결과 등을 반영해 상시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조치에 따른 상권 변화와 교통영향 분석 등을 거쳐 향후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연세로는 2014년 1월 서울시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신촌 상권이 악화하면서 차량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상인과 지역주민의 민원이 잇따랐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공약했고 서대문구는 지난 9월 서울시에 이를 공식 요청했다.


인근 대학생과 시민단체는 문화공간 축소와 대기오염 유발 등을 우려하며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에 반발한다. 서울환경연합은 “2030년까지 수송부문 온실가스 45%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연세로 차량통행 허용은 명백한 역행”이라며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유지하고 다양한 교통수요정책을 통해 자동차 이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교통량, 통행속도 등 교통영향과 상권 매출액 등을 기반으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이 상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행 연세로의 보도폭(7~8m)과 왕복2차로(차로폭 3.5m)는 유지하고 신호체계도 그대로 적용한다.

시는 구와 함께 1~6월 교통·상권 데이터를 조사하고 7~9월 중 관련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9월 말쯤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향후 운영방향을 최종 결정해 발표한다


서울 빛초롱·광화문광장 마켓, 새해맞이 재개장… 24일까지 연장운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이 새해맞이 콘셉트로 재단장하고 오는 24일까지 연장운영된다.
 

4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 빛초롱은 ‘전통’ 콘셉트에 맞춰 전통놀이, 궁중연희 등(燈)을 추가되고 일부 조형물이 교체됐다. 이순신 장군 동상부터 해치마당까지의 구간을 이르는 1구역에는 ‘전통 호랑이 등’을 전시해 대표 포토 스폿이었던 ‘거북선 등’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계묘년과 어울리는 LED 토끼 등도 50점 추가 전시한다. 세종대왕 동상부터 잔디마당까지의 구간을 이르는 2구역에는 풍물놀이와 궁중연희를 재현한 등이 전시된다. 세종로 공원을 이르는 3구역에는 닭싸움, 연날리기, 썰매타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추억의 놀이를 재현한 등이 전시된다.
 

광화문광장 마켓도 신년 분위기에 맞춰 일부 조형물이 교체되고, 판매 품목이 변경된다. 토끼와 복주머니 등 새해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기존 크리스마스 장식을 대체하고, 대형 트리와 스노우볼 포토존에도 새해 인사 문구가 추가되면서 신년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상공인들의 매대도 한복과 곶감 등의 품목이 추가되고, 산타클로스 쿠키를 복주머니 쿠키로 바뀌는 등의 변화를 주면서 신년 분위기와 어울리는 제품들로 채워진다.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은 지난달 19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운영 중으로, 누적 방문객 69만명이 다녀가며 서울시 대표 야간관광 축제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서울 빛초롱 전시에는 엔데믹을 맞이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증가했다고 서울관광재단은 전했다. 이번 연장 행사는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 6∼9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10시까지 진행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 빛초롱 역사상 최초로 연장 운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새해맞이 콘셉트로 재단장했으니 아름다운 볼거리와 함께 2023년 계묘년을 시작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종로구, 초등생 대상 ‘슬기로운 국궁생활’

20, 27일 황학정 국궁전시관서
활쏘기 체험에 택견 등 체력증진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겨울방학을 맞아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 초등학생들이 전통무예를 체험할 수 있는 ‘슬기로운 국궁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슬기로운 국궁생활은 20일과 27일 두 번 운영된다. 이틀 모두 2회로 나눠 진행되는데, 1회는 오전 10시∼낮 12시, 2회는 오후 1∼3시에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국궁전시관을 관람한 뒤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다. 택견 등 체력 증진 활동도 마련돼 있다.


초등학교 3∼6학년이 대상이며 회당 15명씩 총 6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인데, 종로구민은 30% 할인된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황학정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지시로 1898년 경희궁에 세워진 활터다.

명칭에는 고종이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학과 같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922년 일제가 경성중학교를 짓기 위해 경희궁을 헐면서 지금의 사직동 자리로 옮겨졌다. 2014년 황학정 국궁전시관이 문을 연 후부터는 한민족의 궁술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활쏘기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전통무예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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