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귀가 즐거운 이야기들.

양동근 “다작 이유? 애들 교육비 때문이죠”

by 서울뚱스 2022. 12. 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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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동근, 사진제공|왓챠

배우 양동근의 삶을 제대로 살린 건 아내와 아이들이다. 붕 떠있는 그를 땅으로 끌어내려 비로소 소통의 방법을 터득하게 했다. 그가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에 출연하는 이유기도 하다.

“어릴 땐 다작을 하는 선배들에게 늘 물음표였는데 아이를 낳아보니 다 살려고 하는 거였더라고요. 요즘 정말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애들이 셋이라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거든요. 하하.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제 삶의 전성기처럼 일이 많이 와서 감사하지만 쉬고 싶고 애들이랑 놀고 싶어서 힘들어요.”

양동근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OTT플랫폼 왓챠 새 시리즈 ‘사막의 왕’을 촬영한 소감과 가족에 대한 애정, 젊은 시절에 대한 소회 등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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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동근, 사진제공|왓챠

[다음은 양동근과 일문일답]

Q. 김보통 작가와 처음 협업했는데 어떠셨나요?

A. 김보통 작가 보통이 아니구나를 느꼈어요. 캐릭터를 다루는 대사나 감정선이 다 거기서 거기라서 드라마나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인데요. 김보통 작가의 접근은 보통이 아닙니다. 미장센도 그렇고요. 이미 넷플릭스 ‘D.P.’로 확인된 바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서 더욱 믿음이 갔죠. 실제로도 눈빛은 서글서글하고 점잖은데, 가슴속에 예리하게 갈린 사시미 칼 같은 걸 품고 있는 것 같아요.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운 글이 나올 수 있는 거죠.

Q. ‘사막의 왕’을 보고 울었다면서요?

A. 네. ‘네 멋대로 해라’ 이후 처음으로요. 거의 20년 만에 운 것 같아요. 반신욕 하면서 즐겁게 감상하다가 욕실에서 혼자 울었는데요. 촬영 전 대본만 봐도 울컥울컥 한 대사들이 있었는데, 직접 영상으로 보니 정말 툭 튀어나오더라고요. 저도 일하느라 애들과 못 놀아주는 미안함이 있는데, 작가가 그 부분을 콕 집어서 팍 보여주니 울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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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동근, 사진제공|왓챠

Q. 실제로도 아이를 키우면서 어떤 걸 많이 느끼나요?

A. 아이들은 하늘이 준 선물 같은 존재예요. 사실 저와 아내는 그런 선물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고요. 부모란 자리는 열심히 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미안함도 많이 느끼게 합니다. 아이들로부터 계속 배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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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동근, 사진제공|왓챠

Q. 아까 잠깐 언급했지만 ‘네 멋대로 해라’는 양동근 씨의 인생작이잖아요?

A. 그렇죠. 20년간 내 인생작이었죠. 당시엔 24살이었고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나이였어요. 지금은 와이프가 제일 무섭고요. 그렇게 달라진 것 같아요. 하하. 그땐 인터뷰를 해도 ‘네, 아니요’ 밖에 대답할 줄 모르는, 대인기피증 혹은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었거든요. 연기만 할 줄 알고 여유가 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결혼을 하고 가족 구성원 안에서 매일 생활하다 보니 소통과 주고받음에 대해 배웠어요. 이 정도로 말이 터지기까지 와이프가 고생했죠.

Q. 혹시 24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회귀를 선택하시겠어요?

A. 절대 안 돌아갈 겁니다.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을수록 생각이란 걸 하게 되잖아요. 사람들은 나의 화려한 기억만 얘기하겠지만, 전 나이 들수록 부족한 것만 돌이키게 되더라고요.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더 많고요. 그리고 지금이 정말 행복해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요.

'첼리스트♥'신현준, 늦둥이 딸 모델 같아..예뻐서 녹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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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이 딸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30일 배우 신현준은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이야기하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신현준이 딸에게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신현준은 애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고, 딸은 그런 아빠의 뽀뽀를 받으며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딸 민서는 키즈모델을 연상하게 할 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너무 귀여운 민서", "어쩌면 저렇게 예쁘게 생겼을까요", "눈에서 꿀 떨어져요", "인형 같아요" 등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한편 신현준은 지난 2013년 12세 연하의 첼리스트와 결혼했다. 지난해 5월 셋째 딸을 품에 안아 슬하에 2남 1녀를 두게 됐다. 또 최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송혜교, 이제 맘껏 웃어도 되겠네! 온갖 '창조 논란' 속 역대급 연기로 '더 글로리'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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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송혜교, 이제 웃어도 되겠다. 반전 대박이다. 도박한 보람이 있다.

온갖 '창조 논란' 속 마음 고생했을텐데, 역대급 연기가 나왔다. 송중기와 관련된 불편한 언급 쯤은 쿨하게 웃어도 되겠다.

30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공개됐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쓴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 '해피니스' '왓쳐'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 작품은 그간 멜로퀸으로 불렸던 송혜교가 처음 선보이는 처절한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다. 송혜교도 '모 아니면 도'의 위험 부담이 컸을 터.

가뜩이나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때아닌 '창조 논란'이 터져나왔다. 사진을 내려달라고 했다는 요구부터, 인터뷰를 일부러 안한다는 등의 소문이 그것. 모두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빅스타가 겪어야할 유명세라고 하기에는 잔혹한 작품외적 관심이 쏟아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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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베일을 벗은 '더 글로리'는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시즌 1은 학교 폭력으로 산산이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왜 복수극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을 향해 어떻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지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동은의 이야기를 고요하게 아주 건조하게 풀어나가는 가운데, 김은숙 특유의 날이 선 대사는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할 정도.

이 가운데 송혜교의 연기는 '지금껏 왜 이 멋진 연기를 로멘틱 캐릭터에 가둬뒀나'란 원망을 할 정도로, 날이 서 있고 살아있다. 너무나 무미건조한데, 보는 내내 그 서늘함이 소름돋게 한다. 알알이, 결이 살아 있는 연기다.

동은의 본격 서사가 시작된 시즌 2까지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는 목소리가 벌써 나온다.

한편 김은숙 작가는 "극 중 '왜 너희 같은 것들은 인생에 권선징악이나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라는 연진의 대사가 있다. 나는 그걸 정말 믿는다. 그래서 이 작품, '더 글로리'가 시청자들에게 신명 나는 칼춤처럼 서슬 퍼런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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